노무현 대통령 배너
BLOG main image
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난 바랐네! 2

낮에 들었네라.

한 사람이 한 여인을 사랑했네.
그 남자는 등이 굽은 곱사등이였지.

그는 여인을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어느날 그가 길을 가는데, 저편에 그녀가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는 피했다.

그때 그가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지.

"당신은 당신 남편의 등이 굽은 걸 원하시오?"
"아니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렇소! 하지만 내 말 좀 들어주오."
난 태어나기 전에 나에게 주어진 배우자의 모습을 보게 되었소.
그런데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ㅈ만, 등이 굽은 곱사등이였소.
난 참을 수가 없었소. 그래서 신께 요구했소.
"난 곱사등이라도 상관없소.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곱사등이라는 것은 참을 수 없소.
난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가장 아름답기를 바라오."

그녀는 그의 말이 거짓임을 깨달아 알고 있었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덧붙이는 말

맨 앞의 "낮에 들었네라"는 1999년 4월 2일 낮에 들었다는 뜻이다.

'말의 나무 > 천일번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42번제] 존재  (0) 2011.04.04
[제341번제] 진 (眞) !  (0) 2011.04.03
[제339번제] 주시  (0) 2011.04.01
[제338번제] 난 바랐네 1  (0) 2011.03.31
[제337번제] 말 하나에  (0) 2011.03.30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내 사랑이 거짓이라면

거짓이라면
난 차라리 무의미한
삶을 살겠소.

덧붙이는 말

시처럼 보이지만, 아닐 수도 있다.

'말의 나무 > 천일번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22번제] 사랑이란? 158 - 눈물  (0) 2011.03.15
[제321번제] 성 밸런타인의 날  (0) 2011.03.14
[제319번제] 그린다.  (0) 2011.03.12
[제318번제] 고백 - 2  (0) 2011.03.11
[제317번제] 비 - 2  (0) 2011.03.10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거짓말

그래, 인정해야기.
너를 잊을 수 없어.
거부할 수 없지.
미안해.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군.

덧붙이는 말

어제의 [제298번제] 아직은…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여겨집니다.

'말의 나무 > 천일번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01번제] 내일  (0) 2011.02.22
[제300번제] 행복하소서.  (0) 2011.02.21
[제298번제] 아직은…  (0) 2011.02.19
[제297번제] 사랑이란? 157 - 자연 : 스스로 그러한 것  (0) 2011.02.18
[제296번제] 눈  (0) 2011.02.17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005)
스크립트 (22)
벌레와 팁 (126)
소프트웨어 (240)
하드웨어 (6)
이야기 (24)
말의 나무 (506)
미쳐보자 (22)
일기 (48)
아이폰 (1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