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노래
남쪽이고 북쪽이고
그들의 노래는
애국가이건만
함께 듣는 이 소리는
이다지도
다르던가?
한쪽에서는 그들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한쪽에서는 그들의 목을 조르는구나.
나, 여기 있어 거기 없나니
그들을 보지 못하나
이다지도
마음이 터질 듯하나니.
그대들이여,
우리여!
바라고 또 바라자꾸나.
우리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를 그날을.
덧붙이는 말
어제 북한과 포르투갈의 시합에 앞서 북한의 국가를 들은 어떤 이가 '북한 국가를 처음 들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가도 애국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도 애국가이다(→위키백과 애국가 참조).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시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