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심히 옛한글 관련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2010 베타버전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있지요. 그런데 제가 ᄒᆞᆫ글이라는 이름을 꼭 제대로 나타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포기하면 편할 텐데 말입니다. 제가 사소한 데 목숨을 거는 스타일이라서 말입니다. 물론 이 글의 제목에서는 다음뷰만 거론했지만, 다음뷰의 상황이 가장 나쁘기 때문이지 다른 사이트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ᄒᆞᆫ글 (안 보이시나요? 아래 자주색 그림처럼 보여야 옳습니다.)
(이렇게 보여야 옳습니다.)
(이렇게 보이면 안 됩니다.)
벌레의 유형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벌레입니다. 벌레라기보다는 무사안일한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 목적이 매우 다양하여, 화학식, 물리학이나 수학의 수식, 언어학의 음성 기호, 한국어의 옛한글 등도 블로그에서 표현하려고 들 것입니다. 그런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 그러한 다양한 요구가 생기리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고 평범한 환경만을 대상으로 블로그 서비스 및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기획, 개발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게다가 블로그 가운데 유니코드(utf-8)를 쓰는 블로그도 많은데, 메타블로그가 유니코드가 아닌 euc-kr과 같은 코드를 쓴다면? 당장 그 메타블로그가 표현해줄 수 있는 문자 수가 확 줄어들게 된다. 어처구니없게도 여러 블로그를 아우르게 되는 메타블로그가 블로그보다 더 표현력이 떨어지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개발자의 답변
- 다음 뷰에는 2010년 1월 1일 버그 리포팅을 한 상태입니다. 메타블로그임에도 비슷하게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프링노트에는 2009년 12월 31일 기능 제안(옛한글 입력 및 출력)한 상태입니다.
- 티스토리에는 2010년 1월 1일 제안(글꼴 정보 추가 요청)한 상태입니다.
- mixsh에는 2010년 1월 1일 제안(글꼴 정보 추가 요청)한 상태입니다.
벌레의 발견
응?! 다음뷰 온 박스에 쓰인 ???글 씨? 저거 또 무엇인고?
위에서 view on 박스를 보면 조금 문제가 심각합니다. 다른 경우는 ㅎ.ㄴ 처럼 보이는데 저것은 아예 ???라고 나타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뷰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뷰에서도 ???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 글씨,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아무튼 조금 난감한 경우입니다.
mixsh에서도 엉뚱하게 나타납니다. 그래도 대강은 알아볼 수 있겠네요.
mixsh(믹시)는 그저 글꼴 정보가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제목 : 이건 사용자가 글꼴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 나타난 티스토리 블로그의 게시물 제목은 사용자가 글꼴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귀찮아서 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사람들이 "왜 나타낼 수 없지?" 또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나타나지?"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 할 때까지(적어도 댓글에다가 "항의"를 적을 때까지) 그냥 둘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조만간 고쳐야겠습니다.
티스토리 관리 화면. 이건 티스토리에서 해 주어야 합니다.
티스토리 관리 화면에 관해서는 이미 제안한 상태입니다.
스프링노트. 정확하게 나와 있죠? (자주색 동그라미 부분)
위 스프링노트 화면에서는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기능이 아니라 HTML 모드를 사용하여 직접 HTML 태그를 입력하였습니다. 이렇게 직접 입력하는 방식은 티스토리 블로그 제목에서도 통용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옛한글의 입력과 출력을 스프링노트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벌레의 원인
앞서 말했듯이 이런 벌레가 생긴 까닭은 개발자나 기획자의 무사안일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옛한글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로마자 문화권도 아닌데, 좀 더 넓은 안목에서 옛한글도 표현할 수 있게 지원하면 좀 좋겠습니까?
비슷한 벌레
화면 표시와 관련한 버그로는 V3 계열 백신의 폴더 경로명 표기 벌레와 ᄒᆞᆫ글 씨! ‘ᄒᆞᆫ글’을 제대로 나타내면 안 되겠니?가 있습니다.
관련 문서
[벌레와 팁/버그] - ᄒᆞᆫ글 씨! ‘ᄒᆞᆫ글’을 제대로 나타내면 안 되겠니?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