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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사랑이란?

그냥 그렇게 살지 못해
이렇게 사는 것.

덧붙이는 말

어제 올리고 나서 확인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내용이 지워져 있다. 그래서 다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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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나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웬 놈(?)이 늘 추근거린다고요?

그놈은 잘 생기고(미남,미녀), 인기 있고, 부지런하며, 사람까지도 좋답니다.

어느날 그놈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그대가 사랑하는 이와 잘되지 않게 되면, 저랑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그런데 나는...

그건 너무 야비해요.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단호히 말하고 말았답니다. 제가 잘한 것일까요?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잘하셨어요. 그놈(?)은 대용품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런 배려를 할 정도라면, 당신은 이미 그놈(?)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요?

덧붙이는 말

말을 듣던 이의 마지막 말에서 "사랑"이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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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란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 나온
"갈 곳을 잃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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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편애'하는 돈나무
'사랑에 취한' 등나무

'열렬한 사랑'을 담은 디기탈리스
'첫사랑'의 라일락

'진실한 사랑'을 말하는 마거리트

마타리의 '변하기 쉬운 사랑'
만수국이 가진 '냉혹한 사랑'
베고니아의 '짝사랑'

덧붙이는 말

꽃 한두 가지는 꼭 위키백과에 없더군요. 구글신께 부탁을 드려서 찾았습니다.

  • 디기탈리스는 위키백과가 아니네요. 그런데 '열렬한 사랑' 말고 '불성실'이라는 꽃말도 있다네요. ^^a
  • 마거리트도 위키백과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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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말이 있습니다. 들어 보시겠습니까?

사랑이란? 거짓말 : 어떤 사랑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연인 사이로 여겨집니다. 가까이 가서 들어보았습니다.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여자는 줄곧 남자가 하는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자기 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 그들은 연인 사이가 아니군요. 하지만 매우 친하더군요.
그는 애인과 다투었나 봅니다. 그는 애인이 자기를 믿지 않는 것 같다는 말까지 합니다. 그녀의 마음이 닫혀 있어서 어지간한 사랑고백으로는 꿈쩍도 않는다고도 말합니다.

남자의 고민을 듣고 있는 여자의 표정은 점점 어두어져 갑니다. 한눈에 남자를 걱정하고 있음을 알겠더군요.
남자도, 여자도, 여자가 남자에게 '애인'의 마음을 돌릴 만한 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자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아마 무언가 고민이 있나 봅니다. 하지만 남자의 말이 여자에게 그토록 큰 고민거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는 환하게 밝아집니다. 그리고 또 어느 때는 한숨을 '푸~!' 내쉽니다.
그러기를 몇 차례……. 드디어 여자가 입을 엽니다.

[code text]나의 벗이여! 이렇게 말하세요.[/code]

그 말을 마치고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자는 말을 이었습니다.

[code text]내가 당신을 어제 만났다면, '당신을 사랑했습니다.'라고 했을 테고, 내가 당신을 오늘 만나니,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하며, 내가 당신을 내일 만난다면,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라고 하지요.[/code]

저는 보았습니다. 여자의 아주 밝은, 천사와 같은 표정을. 무언가 무거운 짐을 벗은 듯한 그녀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밝았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남자가 애인을 사랑하는 것의 몇 곱은 더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단테와 베아트리체

단테와 베아트리체 (퍼블릭도메인 / http://en.wikipedia.org/wiki/File:Dante_and_beatrice.jpg )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는 저렇게 엿들은 적이 없습니다. 저 내용은 어디까지나 '상상력의 산물'로서 '개연성'을 지닌 단편보다도 짧은 콩트(장편 소설(掌篇小說 ; '손바닥에 쓴 소설'이란 뜻으로 매우 짧음을 나타냄))일 뿐입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몇 있습니다.

[code text]남자도, 여자도, 여자가 남자에게 '애인'의 마음을 돌릴 만한 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말이 여자에게 그토록 큰 고민거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code]

우선 1번은 본문에 나온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바가 '애인'의 마음을 돌릴 만한 말을 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자도 남자에게 그런 말을 해 주고 싶지요. 그것을 줄이면 1번과 같은 표현이 됩니다. 쉼표 위치를 잘 봐야겠죠.

2번이 진짜 하일라이트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그 사람이 자기 애인에게 들려줄 말을 가르쳐 달라고 할 때 여러분은 어떨까요? '슬프다'라는 말로는, '화난다'라는 말로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합니다. 그런 말을 억만 번 쓰고, 거기에 "제기랄!"을 다시 억만 번 써도 모자랄 만큼 슬프고 화날 테지요.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안타깝겠지요.

그리고 그런 일을 두 번이나 당한 저 자신을 위해 외칩니다.

제기랄!

본문에서 부제가 '거짓말'인 까닭은 여자가 남자에게 들려주는 말은 사랑고백이지만 사랑고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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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1.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 사랑이고, (연인의 사랑)
  2. 말해야 비로소 아는 것이 사랑이다. (홀로 사랑, 짝사랑)
  3. 그러나 사랑이란,
    말해도 모르고,
    말하지 아니하여도 모르는 것 또한
    사랑이다.

덧붙이는 말

처음 천일번제를 시작할 때 이 글이 "천일번제 7"로서 "사랑이란? 1"이었다. 그런데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 되었다. 결국 "사랑이란? 10"(천일번제 전체로서는 13번째 글이다)에 넣게 되었다.

처음 천일번제를 작성할 때는 314번제까지 나왔는데, 이번에는 꼭 천일번제를 채우고 싶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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