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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첫사랑 (初戀)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 지음

이제 갓 틀어올린 앞머릿결
사과나무 아래로 비쳐올 제면
앞머릿결 사이로 찌른 꽃비녀
꽃다운 임이라고 생각했더라.

하얀 손을 내밀어 다정하게
사과를 나에게 건네준 그미
연분홍 빛깔 고운 가을 열매로
사람을 그리게 되고 마누나.

하염없이 내쉬는 이 내 한숨
임의 머릿결에 닿았을 제면
달콤한 물이 오른 사랑의 술잔
그대의 정으로 기울였더라.

과수원 사과나무 아래로
언제부터인가 절로 난 오솔길
누가 처음 밟은 자리일까나?
물으면 한결 더 그리워지누나.

덧붙이는 말

저 글을 처음 적었을 때는 지은이를 시마자키 도오송으로 했었다. 그래서 시마자키 도송으로 검색했는데 없더군요. ^^a
나중에야 제목이 初恋이라고 잘못 적힌 것을 보고는 고쳤습니다. 初恋이 아니라 初戀입니다. 물론 지금에야 初恋이라고 써도 옳습니다만, 이 시가 지어질 당시에는 初戀이라는 제목이 붙었기 때문에 정정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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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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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꽃말

'편애'하는 돈나무
'사랑에 취한' 등나무

'열렬한 사랑'을 담은 디기탈리스
'첫사랑'의 라일락

'진실한 사랑'을 말하는 마거리트

마타리의 '변하기 쉬운 사랑'
만수국이 가진 '냉혹한 사랑'
베고니아의 '짝사랑'

덧붙이는 말

꽃 한두 가지는 꼭 위키백과에 없더군요. 구글신께 부탁을 드려서 찾았습니다.

  • 디기탈리스는 위키백과가 아니네요. 그런데 '열렬한 사랑' 말고 '불성실'이라는 꽃말도 있다네요. ^^a
  • 마거리트도 위키백과가 아닙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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