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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한컴오피스 베타버전 건의 1 - 공백과 이동 기능

한컴오피스2010 베타버전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몇몇 키가 바뀌었음에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같은 이름에 같은 키 구성임에도 다르게 작동하는 기능을 하나 발견하였다.

1. 항의 내용

이보세요, ᄒᆞᆫ글 씨! 단축키의 작동 방식을 아예 바꿔 버리면 그동안 그 기능을 썼던 사람은 뭐가 됩니까? 적어도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은 유지해 줘야 하지 않나요?

일단 사용자 설정과 단축키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1 사용자 설정 대화상자

위에서 보면 한 단어 오른쪽으로의 단축키는 Ctrl+→(Ctrl+Right)입니다. 그런데 이때 ‘단어’가 가리키는 개체가 달라져 버려서 이 ‘한 단어 오른쪽으로’라는 기능의 작동 결과가 달라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버그라고 생각하고 버그 리포팅을 생각했으나, 다시 생각해 보니, 전체적으로 달라진 ‘개체’ 판단 때문으로 여겨져서 건의로 바꾸어 글을 올립니다.

2. 개발자의 답변

2010년 1월 5일 건의한 상태입니다.

3. 제안

가. 작동 방식의 변화

위와 같은 그림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위치는 2줄 1칸입니다. 여기에서 5줄로 가려면 Ctrl+→ 를 몇 번이나 눌러야 할까요? 정답은 세 번입니다. 어, 한 번이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세 번입니다. ᄒᆞᆫ글2007까지는 한 번이 정답이었지만, ᄒᆞᆫ글2009 베타버전에서는 세 번이 정답입니다.

이 경우 빈 줄을 자주 만들지 않는 사람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저는 빈 줄을 굉장히 자주 만듭니다. 글을 쓰다가 생각이 나지 않거나 착상 떠오르지 않으면, 그냥 빈 줄을 주르르 만들어놓고 글 쓴 다음에 다시 그 부분을 채워 넣습니다.

그러다 보니 Ctrl+→ 를 눌러서 이동하는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죠. 그런데 이번에 ᄒᆞᆫ글2009 베타버전처럼 바뀌게 되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일단 그 많은 빈줄 사이를 이동할 때 키보드로 Pgdn/Pgup 누른 뒤에 다시 마우스로 클릭해야 합니다. 우습게도 그 바쁜 와중에 마우스를 잡으러 손을 뻗어야 한다는 말이 되지요. 지금까지는 그저 Ctrl+→ 또는 Ctrl+←하면 되는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사람을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이 기능이 이름도 바뀌지 않았고, 더구나 단축키도 바뀌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위 두 그림은 두 단축키의 기능 이름 및 단축키 구성이 같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작동 방식은 달라져 있습니다.

나. 단어는 무엇인가요?

이때 문제가 된 것은 ‘단어’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다음과 같은 말을 본다면 제가 버그 리포팅을 고려한 까닭도 아시게 됩니다.

단축키와 글자판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하여 한/글 2010은 지금까지 한/글에서 제공하던 대부분의 단축키를 그대로 지원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한/글의 단축키를 사용해 왔다면 비록 문서 편집 환경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한/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저 말이 맞을까요? 특히 파란색 부분을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약삭빠르게도 빨간색 부분도 들어 있지요. 파란색 부분을 읽고 울컥했다가 빨간색 부분 때문에 버그 리포팅이 아닌 건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기능의 이름도 같고, 단축키 구성도 같은데, 다른 동작을 하게 한 것은 어째 좀 이상한 일이지 않나요? 더구나 이것은 단축키 구성을 바꿀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각설하고, 도움말에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ᄒᆞᆫ글2007까지에서 단어는 공백 문자(스페이스바, 탭, 문단 나눔 조판기호, 강제 줄 바꿈 조판기호 등)는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ᄒᆞᆫ글2010 베타버전에서는 그러한 공백 문자가 ‘단어’가 되었을까요? 그런데 왜 설명이 없나요? 심지어 그림이나 등도 ‘단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건 조금 바뀌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아니 다른 것은 제쳐 두고 그림이나 등이 ‘단어’일 수 있습니까?

다. 건의 사항

그러나 제가 건의하고자 하는 바는 ‘단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아닙니다. 그런 설명이야 들어도 그때뿐이고, 그거 몰라도 쓰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작동 방식을 ᄒᆞᆫ글2007 이하 버전에서 쓰던 방식대로 쓸 수 있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환경 설정 등에서 ᄒᆞᆫ글2007 이하 버전의 작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서, 저는 그 기능, ‘한 단어 오른쪽으로’를 쓰면서 단 한 번도 조판부호에 해당하는 그것(공백 문자 및 그림, 표 등)이 ‘단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4. 덧붙이는 말

현재 이 글에 나타난 방식으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MS오피스에서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나요? 적어도 오픈오피스는 한컴오피스2007 방식으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써 본 수많은 텍스트 에디터도 한컴오피스2007 방식으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한컴오피스2010 베타버전에서 "공백"에 대한 처리 방식을 바꾸었는지를 한컴 측에서는 사용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관련 문서

가. 내부 문서

[벌레와 팁/버그] - ᄒᆞᆫ글 씨! 블로그에는 글을 하나만 올리란 말입니다.

[벌레와 팁/버그] - ᄒᆞᆫ글 씨! ‘ᄒᆞᆫ글’을 제대로 나타내면 안 되겠니? 2

[벌레와 팁/버그] - ᄒᆞᆫ글 씨! ‘ᄒᆞᆫ글’을 제대로 나타내면 안 되겠니?

[벌레와 팁/버그] - ᄒᆞᆫ글 씨! 블로그 카테고리는 어디에?

[벌레와 팁/버그] - ᄒᆞᆫ글 씨! 블로그에는 게시판이 없거든요.

[벌레와 팁/버그] - HTML 태그 해석 오류 문제

[벌레와 팁/버그] -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ᄒᆞᆫ글?

[프로그램/스크린샷] - 한컴오피스2010 베타버전 실행화면

[벌레와 팁/버그] - 한컴오피스2010 베타 설치 작업과 버그 몇 개

[프로그램/설치] - 한컴오피스2010 베타버전 설치기

이 글은 ᄒᆞᆫ글 2010 베타버전에서 작성하였습니다.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ᄒᆞᆫ글 Character-Hanguel-0.gif Character-Hanguel-1.gif

위의 검정 글씨자주색처럼 보여야 합니다. 빨간색처럼 보이면 글꼴이 없거나 설정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어떤 텍스트 편집기에서 우연히 ᄒᆞᆫ글을 복사하여 붙였다가 빨간색처럼 보이는 현상을 접한 뒤로 옛한글을 입력하지도 복사해 붙이지도 않은 기억이 난다. 아무튼 지금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목적

옛한글 입력은 힘들므로 우선 옛한글을 화면에 잘 나타내는 텍스트 편집기를 찾아 보자.

평가 항목

  1. 가변폭 글꼴이 가능한가? :
    • 대부분의 옛한글 글꼴가변폭 글꼴입니다. 따라서 텍스트 편집기에서 지원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 글꼴 목록에서 굴림체굴림이 함께 나타나면 됩니다.
  2. 유니코드 붙이기가 가능한가?
    • 유니코드, 정확하게는 UTF-8 문자셋으로 붙여넣기를 할 수 있는가? (Copy & Paste)
    • 참고로 윈도에서는 유니코드라고 부르는 것은 유니코드 리틀 엔디언입니다. 유니코드 빅 엔디언은 그냥 유니코드 빅 엔디언으로 표기합니다.
    • 예문에서 데이터를 읽어오게 됩니다.
  3. 유니코드저장할 수 있는가?
    • 2번에서 읽어온 예문을 UTF-8 문자셋으로 저장할 수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4. 3번에서 자신이 저장한 파일에서 유니코드 자료를 읽어 올 수 있는가?
    • 이것도 역시 정확하게는 UTF-8 문자셋으로 저장한 파일을 읽어 올 수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5. 3번에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파일로 저장한 UTF-8 문자셋 자료를 읽어올 수 있는가?
  6. 5번에서 불러온 것을 다시 유니코드저장할 수 있는가?
  7. 4번에서 다른 텍스트 편집기에서 불러온 UTF-8 문자셋 자료를 복사하여 붙여넣기를 할 수 있는가? (Copy & Paste)
  8. 7번에서 붙여넣기 한 것을 다시 유니코드저장할 수 있는가?
  9. 위의 1~8번 과정을 가변폭 글꼴로 다시 시험합니다.

이때 당장은 유니코드의 여러 가지 형태를 모두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달랑 두 가지만 따집니다. 하나는 유니코드 리틀 엔디언, 다른 하나는 UTF-8입니다. 특히 UTF-8에 중점을 두어 평가하게 됩니다.

저게 끝나면 오피스웨어도 점검을 해 봐야겠습니다.

평가 방법

위의 항목에 점수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항목 별로 약간의 차별을 두게 됩니다. 다만 1~8번을 따로 순위를 매기고, 9번은 따로 순위를 매깁니다. 9번을 따로 매기는 까닭은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그리고 종합 순위는 9번 항목 때문에 매기지 않습니다. 사실상 텍스트 편집기의 성능 시험은 8번까지로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미리 밝힐 사항은 윈도의 메모장읽기 쓰기가 모두 가능하며, 붙여넣기가 가능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이 저장한 자료도 거의 대부분 완벽하게 읽어왔습니다.

  • 1번 항목은 점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9번 항목을 위한 옵션이기 때문입니다.
  • 2번 항목은 10점입니다. 예문에 나타난 대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 3번 항목은 10점입니다. 단, 2번에서 정상적으로 붙여넣기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메모장의 파일 데이터로 대체하며, 그것을 불러와서 받은 점수에서 3점 감점합니다.
  • 4번 항목은 10점입니다. 저장한 뒤 그것을 불러온 뒤 복사하여 위키백과에 붙여넣기를 함으로써 정상적으로 보이는지를 검사합니다. 이는 데이터가 변형되더라도, 실제로 그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 5번 항목은 제대로 불러온 것의 갯수에 3을 곱합니다. 다시 말해 5개의 프로그램에서 저장한 것을 불러오면 5 x 3 = 15점이 됩니다. 불러오더라도 이상이 있으면 감점 처리합니다.
  • 6번 항목은 저장한 뒤 메모장에서 불러오고, 그것을 다시 위키백과에 붙여넣기를 함으로써 정상적으로 보이는지를 검사합니다. 이는 데이터가 변형되더라도, 실제로 그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역시 제대로 완료하면 편집기 하나당 3점을 배정합니다.
  • 7번 항목은, 화면에 잘 나타내 주면, 편집기 하나당 3점입니다.
  • 8번 항목은 6번 항목을 참조하여 점수를 매깁니다.

예문

위키백과옛한글 문서에 나타난 예문을 조금 고쳐서 사용합니다. 일부러 돋움 글꼴을 써서 옛한글을 깨지도록 했습니다.

<span class="jamocomposed_block" style="font-family: '돋움 옛한글','Dotum Old Hangul','바탕 옛한글','Batang Old Hangul','궁서 옛한글','Gungsuh Old Hangul','굴림 옛한글','NewGulim Old Hangul','은 자모 바탕 확장','Un Jamo Batang Ex','UnJamoBatangEx','은 자모 바탕','Un Jamo Batang','UnJamoBatang','은 바탕','Un Batang','UnBatang',Code2002,Code2001,Code2000,serif; font-size: 105%;">나랏말ᄊᆞ미 듀ᇰ귁에 달아 문ᄍᆞᆼ와로 서르 ᄉᆞᄆᆞᆺ디 아니ᄒᆞᆯᄊᆡ</span>

원문은 위와 같으나 실제로 사용하는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가끝|

나랏말ᄊᆞ미 듕귁에 달아 문ᄍᆞᆼ와로 서르 ᄉᆞᄆᆞᆺ디 아니ᄒᆞᆯᄊᆡ

}}

이는 듀ᇰ귁이라는 코드가 윈도 시스템 또는 글꼴에서 약간의 버그를 보이고 있어서 듀ᇰ라고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키백과의 사용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래 두 그림 가운데 한 가지의 형태를 따르면 됩니다.


텍스트 편집기 목록

간혹 이건 IDE 아니냐고 할 만한 놈이 있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텍스트 편집기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마치며

현재까지 예상으로는 편집 능력에서는 거의 최하를 다투는 메모장이 압도적인 1위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게 단순히 텍스트를 붙여넣고 저장하고, 클립보드로 복사하고, 클립보드에서 붙여넣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기대가 됩니다.

관련 문서

내부 문서

외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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