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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지난 9월 말경 제가 파천일검을 해킹했다면서, 느닷없이 제 계정을 막아 버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 계정에 어떤 아이템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이, 그저 파천일검 운영자가 제 계정을 마구잡이로 헤집으며, 최종적으로 모든 아이템을 빼앗아가는 것을 사건이 모두 끝난 뒤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천일검 운영자는 제가 해킹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 뒤로도 전혀 사과의 말조차 하지 않더군요. 저는 파천일검 운영자 때문에 게임을 사실상 접거나, 그게 아니라면 1레벨부터 다시 키워야 할 위기에 봉착했는데도 그들은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뭐하는 사람입니까? 유저 계정을 마구 헤집어 놓고서도 아무 말이 없이 그저 "네가 해킹했으니 당해야 한다."입니까? 아니, 그것도 아니군요. 현재 제 계정은 접속 불가가 아니므로, 제가 해킹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럼, 제 계정을 압류하고 헤집은 데 대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당신들이 제 계정을 마구 뒤진 이유가 해킹 때문이었다면, 제가 해킹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 때 곧바로 사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왜 사과를 안 하는지요?

그리고 제 계정을 뒤진 원인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히 저는 처음부터 "해킹한 적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럼 그 시점에서 피해 신고가 있었더라도, 일단은 계정의 아이템을 그냥 두었어야 합니다. 왜냐고요? 이미 "제 계정이 해킹되었다"라고 저 역시 신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아, 신고 양식에 어긋나기 때문에 인정 못한다고요? 그럼 저 역시 파천일검 운영자의 행위는 고의로 게임을 즐기지 못하도록 하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생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차례 이메일로 답장을 했음에도 파천일검 운영자는 "책임 없다" "알아서 하라"라는 식의 답변만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권리로, 무슨 권한으로 남의 계정에 제제를 가한 것입니까? 운영자는 게임 전체의 해킹 위험이 있을 때 그것을 막는 의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없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권리도, 권한도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파천일검 운영자의 행동을 보면, 무조건 운영자는 옳고 유저는 잘못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싶습니다.
(예컨대, 1개월 이상 접속하지 않은 사용자가 접속했을 때 이메일로 본인 확인만 했어도 해킹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영자라는 사람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더군요. 그래놓고는 해킹 신고가 들어오니 계정부터 막고는 이메일 날렸더군요. 어떻게 그런 정신머리로 사이트 운영자를 하고 있는지 진짜 놀라울 뿐입니다.)

아무튼 이러쿵저러쿵 말해봐야 저에게 아무 이득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모욕에 대한 사과는 반드시 받고 싶습니다. 파천일검 운영자의 성의있는 사과를 요구합니다.

//덧 : 아래에 제가 보낸 이메일 있습니다.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짜증나는 소리

내가 짜증나게 여기는 소리 가운데 하나가 고객님이다.

분명 나를 우대하여 저런 소리를 하는데, 저들은 알까? 오히려 저 소리가 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사실을.

우리말에는 높임말이 잘 발달해 있다. 하지만 잘못 쓰면 높임말이 아니라 욕이 된다. 예컨대, 밥을 보자. 을 높이면 진지가 된다. 진지를 높이면? 가 된다. 그런데 자신의 친지가 아닌 사람에게 저 말을 쓰면? 욕이 된다. 메는 밥을 아주 높일 때도 쓰지만, 일반적으로는 젯밥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방을 죽으라고 저주한 셈이니 욕이나 다름없다. 이 경우 친지라도 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말로 당신이 있다. 를 높이거나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면, 자네그대가 된다. 그것을 아주 높이면? 바로 당신이 된다. 하지만 보통은 "당신"이라고 하면 욕이나 다름없이 듣는다. ㅡㅡ; 극존칭은 이처럼 때와 곳을 가리지 못하고 쓰면 상대방이 욕으로 듣게 된다.

고객님? 고객!

고객님은 고객을 붙인 표현이다. 이때 일반적으로 손님보다 고객이 상대를 더 높인 표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손 < 손님 < 고객 < 고객님

그렇다. 을 높이면 손님이 되고, 그것을 높이면 고객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거기에 또 '님'을 붙인다? 차라리 욕을 하세요. ㅡㅡ;

하다못해 저들이 마음속에 진심을 담아 그 소리를 한다면 모를까, 가끔은 아주 짜증나는 목소리로 저 소리를 할 때는 내 마음속의 짜증은 더더욱 커지고 만다.

제발 부탁인데, "고객"까지만 해라. 알긋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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